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 발생…이틀새 총 5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2일 2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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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부산에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명 더 발생해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4명이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이 발칵 뒤집혔다.

부산시는 22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해운대구에 사는 20대 여성 3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2명은 부산대병원, 1명은 부산의료원에 입원했다. 이들에 대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동선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3번째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20)은 1~2주 사이 일본과 필리핀, 6일전 대구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명은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21일 확정 판정을 받은 231확진자(57)를 포함해 부산지역 확진자 5명 중 4명이 해운대 거주하며, 일부는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운대의 각 기관에서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지역 내 교회와 성당은 일요예배(주일예배)를 취소하는 등 확산 저지에 비상이 걸렸다.

규모가 큰 수영로 교회와 동부산교회는 23일부터 교회 잠정 폐쇄를 결정했다. 수영로 교회 측은 “확진자가 없지만 교인의 안전을 위해 자발적이고 선제적으로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일 예배는 각 가정에서 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활용해 영상예배가 이뤄진다.

천주교 부산 해운대성당도 초등학생과 면역력이 저하된 신자, 어르신들의 미사 참여를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을 돌렸다.

해운대구는 도심 집회도 전면 금지 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운대지역 복지관을 비롯해 330개 사회복지 시설도 24일부터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한다. 무료급식소는 도시락 배달로 대체한다. 해운대 관내 246개 경로당 운영과 노인 일자리 사업, 복지형 장애인 일자리 사업도 24일부터 중단한다. 확진자가 거주하는 는 인근 어린이집 7곳도 24일부터 휴원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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