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청정지대 강원도 뚫렸다…춘천·속초·삼척서 하루에 5명 확진
더보기

청정지대 강원도 뚫렸다…춘천·속초·삼척서 하루에 5명 확진

이인모 기자 입력 2020-02-22 18:02수정 2020-02-22 21:46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한 설명과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1개월이 지나도록 청정지대로 남아있던 강원도에서 22일 하루 동안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모두 대구·경북을 방문한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는 춘천과 속초에서 각각 2명, 삼척에서 1명 등 총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들을 음압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했고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을 파악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해당 시군은 체육관, 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긴급 방역에 나서는 등 감염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춘천의 확진자인 30대 여성 A, B 씨는 신천지 교인으로 16일 31번 확진자가 있던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6일 춘천으로 돌아온 뒤 20일 춘천시가 자가격리 조치를 할 때까지 정상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의심증상은 없었지만 시가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것을 알고 21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춘천시는 관내 3곳의 신천지 예배당을 모두 폐쇄토록 조치됐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도내 다른 지역의 신천지 예배당도 모두 폐쇄됐다. 춘천시는 또 37개 체육시설을 임시휴관했고, 예정돼 있던 전국 단위 22개 대회를 포함해 36개 체육대회를 연기했다. 노인복지관과 시립복지원 등의 출입을 제한하고 노인일자리사업도 중지시켰다.

주요기사


삼척에서 발생한 확진자 C 씨는 20대 남성으로 8~11일 친구 3명과 함께 렌터카를 타고 대구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21일 오후 보건소에 전화상담을 통해 발열과 두통, 인후통을 호소했고, 22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속초 확진자는 30대 주부 D 씨와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20대 병사 E 씨로 파악됐다. D 씨는 육군 모 부대 소속 간부의 아내로 확인돼 군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속초시에 따르면 D 씨는 14~19일 남편, 아들과 함께 자가용을 타고 대구의 동생 집을 방문했다. 아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남편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양양의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E 씨는 13~15일 충북 단양과 경북 문경 지역을 여행했다. D, E 씨는 21일 발열과 기침 등 의심증상을 보여 21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22일 확진 결과가 나왔다.

강원도는 확진자들의 신용카드 내역과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동선을 파악하는 대로 밀접접촉자들에 대해 격리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신천지 교인들의 경우 춘천에서도 다른 교인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동선을 파악해 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도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확진자가 발생한 춘천의 2개 사립유치원에 대해 휴원토록 했고 방과후를 운영 중인 춘천, 삼척, 속초의 22개 유치원은 휴강토록 권고했다. 학원연합회와 협의해 학원에 대해 휴원을 권고하기로 했고 각급 학교의 개학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연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도내 학교의 체육관과 운동장 등 시설에 대해 외부인의 사용을 금지해 조기축구와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 동호회 등의 모든 활동이 중단될 전망이다.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