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1001명 중 90명 의심증상…396명은 연락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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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0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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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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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인)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교인 90명이 ‘증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함에 따라 시는 31번째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에 따르면 1001명 중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은 90명, ‘증상이 없다’고 인원은 515명이다. 대구시는 유증상 답변을 한 90명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를 권고했으며, 최대한 빨리 검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화 통화가 되지 않은 인원은 총 396명이다. 권 시장은 “이분들에 대해서는 현재 계속 전화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담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오늘부터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측으로부터 협조를 얻어서 전체 신도에 대해 우선 외출금지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및 가족과의 격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환자 31명이 추가로 확인됐으며, 이 중 30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인된 환자 30명 중 23명은 31번 환자가 다녔던 교회(신천지예수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2명은 청도 소재 의료기관(청도 대남병원), 기타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서울 지역 1명은 폐렴 환자로,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확진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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