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코로나19, 초기부터 전파력↑…인플루엔자와 유행하면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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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0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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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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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감염병 전문가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침투를 지적하며 “좀 더 체계적으로 네트워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지환 신종 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 팀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2층 스칸디아홀에서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경우 초기에 바이러스가 많이 나와서 초기부터 전파력이 높아 우려된다”며 “증상만으로 폐렴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다. 기침이나 침으로 남에게 쉽게 전파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방 팀장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침투가 됐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좀 더 체계적으로 네트워크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제 개인적인 견해인데, 코로나19가 올해 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시기에 같이 유행하면 임상적으로 구분이 안 되기 때문에 대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방 팀장은 코로나19의 치사율이 신종 인플루엔자보다 높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의 경우 임상적 중증도를 보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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