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팝 콘서트 취소 국민청원 1만 명 돌파…“안전 위해 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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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9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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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의 취소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인원이 하루 만에 1만 명을 넘긴 가운데, SBS가 19일 해당 공연을 잠정 연기했다.

SBS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관객 여러분과 출연진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게 됐다”며 “공연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당초 다음달 8일 열릴 예정이었던 ‘슈퍼콘서트’에는 세계 최정상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지코, SF9, 더보이즈, 체리블렛, NCT127, 펜타곤, 위키미키 등이 출연을 확정하며 국내외 K팝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앞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대구시 K팝 콘서트 취소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3월 8일 K팝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한다니 말이 되느냐”며 “3만 명 좌석매진이면 중국인들이 대구로 오는데 진행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대학교까지 졸업식과 입학식을 못 하고 있는데 콘서트를 진행한다니 대구시장님은 뭐하시냐”며 “대구시민을 지킬 생각 안 하고 관광객으로 돈 벌 생각하고 있냐? 당장 콘서트 진행 취소하라”고 요청했다.

이 청원에 하루 만에 1만 명이 넘게 동의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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