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한 봉쇄가 코로나 세계 전염 늦췄다” 평가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9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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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중국의 적극적인 방역책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실비 브리앙 WHO 국제 감염위험 대응국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 후베이성 당국이 내린 봉쇄 조치와 외출금지령이 중국 내에서 2~3일, 중국 밖에서 2~3주 정도 발병을 지연시켰다”고 밝혔다.

브리앙 국장은 그러면서도 “이 추정치는 코로나19 확산을 모델링한 것에 기반하고 있다. 확실히 알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견해에 힘을 보탰다.

앞서 중국 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13일 후베이성 당국이 임상진단 사례를 확진 사례에 포함시켜 확진자가 1만5000여명 급증한 이후 Δ14일 5090명 Δ15일 2641명 Δ16일 2009명 Δ17일 2048명 등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사망자 역시 지난 13일 254명이었다가 다음날부터 100명대로 떨어져 최근 닷새 연속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

WHO에 따르면 18일 기준 코로나19와 관련 중국 내 확진자는 사망자 1868명을 포함해 7만2436명이고, 중국 외 지역에서는 28개국에서 사망자 3명, 확진자 993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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