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철새 안철수, 패션 모델로 직업 바꿔야” 연일 비판…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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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8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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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북한이 연일 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8일 “안철수는 정치철새다. 똑똑한 이념도 철학도 없이 오로지 정치적 이익만을 쫓아 하루아침에도 열두 번 옷을 갈아입을 정치철새”라며 “선거철이 다가올 적마다 오늘은 이 당에 몸담고, 내일은 새 당을 뚝딱 만들어내고, 다음날엔 또 다른 창당놀음을 벌이며 국민들의 눈길을 끌려고 모질음을 쓴다”고 비판했다.

메아리는 “안철수가 또다시 사기극을 펼쳐보이고 있다. 광주를 찾고 중도를 표방하는 등 부산을 떨던 그가 돌연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더니 지금은 실용적 중도를 이념으로 내든 국민의당을 창당하려는 것”이라며 “지난 총선 때도 남조선인민들을 꼬드겨 숱한 표를 긁어모아가고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그들을 배반하고 다른 길을 간 안철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라리 안철수는 정치가 아니라 패션모델로 직업을 바꾸는 게 더 좋을 듯하다. 패션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오늘은 이 옷, 내일은 저 옷을 갈아입으며 무대로 나와 관중들의 눈길을 끄는 패션모델이 신통히 안철수의 행태를 닮지 않았는가”라고 비꼬았다.

또 “패션모델을 보며 박수하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정치철새의 모델 안철수에게 박수를 보낼 사람, 다시 속아 표를 줄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게 오늘날 남조선 민심의 한결같은 평가”라고 덧붙였다.

정작 안 위원장은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라고 대응했다.

앞서 11일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분열과 파괴, 와해로 줄달음쳐온 인생이며 권력야망 실현을 위해 박쥐도 무색케 할 정도로 변절과 배신을 거듭해온 추악한 행적의 연속”이라며 “반성은커녕 갖은 궤변으로 남을 물고 늘어지는 안철수의 언행은 그야말로 뻔뻔스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트위터에 “?”로 의견을 표명했다.

우리민족끼리는 12일에도 문답 형태의 기사에서 “기성정당에는 발붙일 자리가 없어 부평초처럼 여기저기 떠도는 가련하고 고독한 자의 탄식”, “2016년 2월 중도를 내세운 국민의 당을 창당했지만 나오자마자 똑바른 정책과 이념 없이 우왕좌왕함으로써 사회적 환멸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다시 “??”로 응대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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