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유기준 “총선 출마 안 한다”…한국당 불출마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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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7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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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자유한국당 5선 정갑윤 의원(울산 중구)과 4선 유기준 의원(부산 서동구)이 17일 나란히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고민과 번민을 했지만, 이번 총선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망해가는 나라를 바로 잡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마음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어 “당을 위해 결심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당원으로부터 받은 사랑으로 누렸던 혜택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불출마를 하게 된 것도 마지막으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은혜를 갚기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겠다.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유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이번 21대 총선에 현재의 지역구에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했다.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갈지에 대해선 “아직 생각 안 해봤지만 정치가 워낙 변동이 크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다른 생각은 없다”며 뚜렷한 답변을 내놓진 않았다.

이로써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의원은 17명으로 늘었다. 정 의원과 유 의원을 비롯해 김무성 전 대표와 김성태 전 원내대표, 박인숙 의원, 한선교 의원, 김세연 의원, 김영우 의원, 여상규 의원, 김성찬 의원, 김도읍 의원, 윤상직 의원, 유민봉 의원, 조훈현 의원, 최연혜 의원, 김정훈 의원, 정종섭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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