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대신 눈인사, 선거사무소 연기…‘우한 폐렴’이 바꾼 총선 선거운동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29일 21시 09분


코멘트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4·15총선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은 줄줄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기하거나 지역 행사를 취소하고 악수 대신 눈인사와 피켓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호중 사무총장 명의로 각 시도당과 예비후보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우리 당의 예비후보자가 주관하는 행사의 축소 또는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전남 목포에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사람이 먼저이고, 시민 안전이 우선”이라며 개소식을 연기했고 서울 강동을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같은 당 이해식 대변인 등도 개소식을 미뤘다. 민주당은 이날 당 차원의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한 선거운동 수칙을 예비후보들에게 배포했다. 수칙에는 밀집 지역 선거운동 및 악수 자제,당원 집회 및 행사 축소 권고 등이 담겼다.

부산 사하갑 자유한국당 정호윤 예비후보도 당초 2월 초에 개최하려고 했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2월 중순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정 후보는 28일부터 부산 사하구 대티터널 앞에서 피켓을 목에 걸고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인사하는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