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정부, 중국 신종 코로나 ‘우왕좌왕’…컨트롤타워 어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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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9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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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을 확실하게 해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우한 폐렴에 온 나라가 걱정”이라며 “본적도 없는 전염병을 막아야 할 문재인 정부의 우왕좌왕 아마추어 행보 때문에 더 큰 고민이 쌓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국무총리실·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중 어디가 컨트롤타워인지 알 수 없다”며 “우한 폐렴 환자수도 평택시와 질병관리본부가 제각각 다르게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평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 번째 확진자가 96명을 접촉했다고 설명한 반면, 질병관리본부는 172명을 접촉했다고 발표했다.

또 김 대변인은 “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연기를 결정할 때도 혼선을 빚으면서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을 키웠다”며 “1339콜센터는 하루에 1만 통의 문의전화를 단 30명이 응대하면서 하루 종일 불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전세기로 데려올 우한 체류 국민을 천안에 격리한다는 소식도 알려졌다”며 “천안시민은 물론 천안시와도 전혀 협의가 없었다고 한다. 충청도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라돈에 이어 우한폐렴까지 도민의 의사를 무시했다고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고 하던 문재인 대통령도 과하다 할 정도로 대응하라고 단 하루 만에 태세 전환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도리어 국민 불안을 더 키우고 있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지금은 오직 대한민국 국민의 안위를 걱정할 때”라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중국이 소중한 친구라면서 도와주고 이해해야 한다고 국민께 항변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일관성 있는 확실한 안전 대책을 시행해야 할 때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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