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괌에 최신예 무인정찰기 2대 배치…北中 겨냥?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28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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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MQ-4C 무인정찰기(미국 7함대사령부 홈피 캡처)
미 해군 MQ-4C 무인정찰기(미국 7함대사령부 홈피 캡처)
미국이 7함대사령부 작전구역에 최신예 트리톤(MQ-4C) 무인정찰기를 배치하면서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7함대의 작전 구역은 한반도를 포함한 태평양 지역을 담당한다.

28일 미국 7함대사령부에 따르면 MQ-4C는 지난 26일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트리톤은 미 방산업체 노스럽 그루먼이 RQ-4 글로벌호크를 해군용 광역 해상초계기로 개발한 기종이다.

글로벌호크는 합성개구레이더(SAR)와 전기광학 적외선(EO-IR) 장비를 갖추고 있어서 바다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군사위성급 정찰기인데 트리톤도 최소 바다의 군사위성급 성능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리톤은 최고 시속 575㎞로 비행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1만5186㎞에 달한다. 한번 뜨면 30시간 동안 작전할 수 있으며 최고 고도는 18㎞다.

괌에서 동해까지 거리가 3000㎞ 정도인데 괌에서 떠 5~6시간 비행하면 대북 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 7함대의 초계·정찰·감시부대(CTF-72)의 매트 러더퍼드 사령관은 “7함대 작전지역에 MQ-4C 배치로 서태평양 해상 초계 및 정찰부대의 작전 범위가 확대됐다”면서 “P-8과 P-3 초계기, EP-3 정찰기의 입증된 성능과 MQ-4C 능력이 통합되면 지역 및 국가안보 목표를 지원하는 해양 영역 감시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루즈벨트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출항했다.

이로 인해 일본 요코스카를 기지로 삼은 레이건호와 함께 항공모함 2척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루즈벨트호 항모 전단에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이지스 구축함 ‘핑크니함(DDG-91)’도 포함돼 있다.

핑크니함은 ‘베이스라인7’을 최초 탑재한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이다.

이와 함께 미군은 지난 17일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 핵탐지 정찰기인 ‘콘스턴트 피닉스’도 배치했다. 세계에서 유일한 방사성물질 포집 정찰기를 보낸 건,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 탐지 전문 특수정찰기인 WC-135W는 1986년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참사 당시에도 방사선 누출을 추적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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