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전4패’ 청년창업가 조동인 영입…“국회 창업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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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8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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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에서 14번째 영입인사인 스타트업 청년창업가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오른쪽)에게 입당 원서를 받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에서 14번째 영입인사인 스타트업 청년창업가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오른쪽)에게 입당 원서를 받고 있다. 2020.1.28/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28일 21대 총선을 위한 ‘14호 영입인재’로 스타트업 청년창업가로 알려진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31)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재영입 발표식을 열어 조 대표 영입을 알렸다. 총선을 앞둔 민주당의 스타트업 창업가 영입은 홍정민 로스토리 법률사무소 변호사(사법연수원 42기)에 이어 두 번째다.

이해찬 대표 주재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는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성환 의원을 비롯해 당내 청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은혜 의원,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황희두 총선기획단 위원, 영입인재 이소영 변호사·최기일 교수·이소연씨·오영환씨 등이 배석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입당식에서 “저는 오늘 국회에서의 창업에 도전한다”며 “이 땅 청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는 실패한 사람에게 차갑고 냉정하다”며 “수많은 창업자들이 빚에 쫓기고 결국 삶을 포기하는 분들까지 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어두운 뒷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창업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기 전에 새로운 일을 일으키는 것이 본질이며, 다른 말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실패에 관대하지 못한 우리 창업생태계 구조를 변화시켜 개인의 역량과 열정을 고취하는 사회, 건전한 도전 의식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학 시절 취업을 마다하고 창업전선에 뛰어들어 8년 동안 5번이나 회사를 창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경북대 4학년 시절 스타트업 해피위켄위드어스를 설립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도전 경험을 청년들과 나누고 공부하기 위해 창업연구회 솔라이브를 창립했다. 청년창업동아리 ‘NEST’ 대구·경북 지부장을 역임하며 대구·경북지역 청년창업 운동을 주도해왔다.

2013년 본격적으로 스타트업에 뛰어들어 미텔슈탄트를 창립하고 현재까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후 (주)디바인무브, (주)플래너티브, (주)다이너모트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IT개발업체까지 다양한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해왔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영입식에서 “미국 실리콘 밸리의 성공한 창업가는 그 전에 평균 2.8회 실패했다고 한다”며 “삼세판은 실패해봐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를 영입한 건 실패의 좌절에 굴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사람,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정당이 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해 11월 말에 전화로 입당 권유를 받았다”며 “큰 수익을 내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창업을) 시작하다 보니 정치를 통해 해결할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다”고 입당 계기를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창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IT관련 정책 지원이 많아진 상태임을 창업가로서 느낀다”며 “다만 늘어난 자금의 사용처를 살펴보고 세세하게 접근해야 하는 시기라 생각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체인 미텔슈탄트에 대해서는 “정리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날 ‘데이트폭력’ 의혹으로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한 원종건씨와 관련한 질문에는 “사생활이고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해 답변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영입식 이후 김성환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30일에 발표되는) 15호 인재는 여러분도 많이 아시는 분”이라며 “청년이라기엔 나이가 지난 분”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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