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선거개입 의혹’ 수사 김성주 부장검사, 좌천성 인사 뒤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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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8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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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게양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 News1
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게양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 News1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28일 사의를 밝혔다. 좌천성 인사가 발표된 뒤 첫 사의 표명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성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49·사법연수원 31기)은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검찰이 어려울 때 검찰을 떠나게 돼 안타깝다. 밖에서도 늘 검찰을 응원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에서 울산지검 형사5부(전 공공수사부)로 전보됐다. 김 부장은 2017년 8월 초임 부장으로 울산지검 공안부에서 근무한 바 있다.

김 부장이 초임 부장으로 근무한 울산지검으로 다시 발령이 나자 검찰 내부에서는 ‘좌천성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 부장이 좌천 인사에 반발해 사의를 밝혔다는 해석도 있다.

김 부장의 사임으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 또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에서 맡고 있지만, 김 부장이 이끄는 공공수사3부 또한 해당 수사를 지원하고 있었다.

지난 중간간부급 인사에서 김 부장을 비롯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 주요 간부들이 전보된 바 있다.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잔류했으나 김성훈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은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장으로, 이상현 울산지검 공공수사부장은 대전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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