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우한폐렴’ 확산에 “개학연기 검토”…평택 유치원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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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8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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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28일 오전 교육청 903호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주재로 우한폐렴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뉴스1
서울시교육청은 28일 오전 교육청 903호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주재로 우한폐렴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 “상황에 따라 ‘개학 연기’ 조치까지 검토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실·국장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에서 “설 연휴를 지나면서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만 관리하면 되는 수준은 넘어선 것 같다”며 “중국에 다녀온 모든 학생과 교직원까지 확대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리 대상을 우한 폐렴 발원지인 우한시 방문자로 국한하지 않고 중국 전체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일정기간 (학생과 교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걸로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번 기회에 그런 걸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서울의 경우 초·중·고 일부 학교가 이날 개학했거나 이미 개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이달 13일 이후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은 우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입국 후 2주간 학교에 나오지 말고 ‘자가격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내 네 번째 확진환자의 거주지인 경기도 평택 소재 사립유치원들은 이날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전날 전체 사립유치원에 휴업을 통보했다. 휴업은 31일까지 이어진다.

다만 공립유치원은 방학기간 중이라 휴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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