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두관, PK행 결심…“경남 양산을 출마 결정”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23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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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부산·경남)’ 출마 요청을 받아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15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전날(22일) 저녁 당의 PK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로 나가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해찬 대표께서 직접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고 요청했고 장고 끝에 그런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을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지역으로 상징성이 크다. 현역인 서형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앞서 당 지도부는 이번 총선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PK 지역 선거를 위해 김 의원에게 이 지역으로 나가 선거 분위기를 이끌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이장·군수를 지내고, 2010년 경남 지사까지 역임했다.

김 의원이 이를 고사하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최재성 의원, 김경수 경남지사까지 김 의원과 따로 자리를 마련해 출마를 거듭 요청했고, 22일에는 이해찬 대표도 김 의원과 면담하며 PK 지역 출마를 설득했다.

김 의원은 24일에는 고향인 경남 남해에 내려가 선영을 둘러볼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경남 양산 출마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그는 이달 말까지는 지역구였던 경기 김포갑을 정리하고, 2월 초부터 PK 지역에서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향후 PK지역의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지역 선거를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높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선대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떠나 PK 지역을 어려움을 돌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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