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수색하는 현지 책임자가 실종자 매몰 추정 지점 두 곳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네팔 간다키 프라데시주 카스키군의 단 바하두르 카르키 경찰서장은 20일 포카라에 마련된 한국 현장지휘본부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카르키 서장은 “탐지 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수색한 결과 두 곳에서 신호가 감지돼 빨간색 표지를 남겼다”며 “이 탐지기는 실종자 ”의 장비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생존 여부는 두고 봐야겠지만 살아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류품도 발견됐다. 카르키 서장은 ”19일 수색 도중 수색팀이 현장에서 40m 떨어진 곳에서 빨간색 비닐봉지를 발견했고 이보다 가까운 지역에서는 노란색으로 보이는 물품도 봤다“고 말했다.
네팔 당국은 21일 구조 특수부대 요원 9명을 사고지점으로 보내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민관군 50여 명도 육로 수색에 나섰으나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18일과 20일 현지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과 충남도교육청 현장대응팀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고팀 생존자 7명 가운데 현지 업무를 도울 1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22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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