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 첫 발생…우한서 입국한 중국인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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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0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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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국내에서 첫 발생했다. 감염병 위기경보는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2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확진환자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검역소는 전날 우한시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환자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했다. 이들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질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했고, 이날 오전 확진환자를 확정했다.

확진환자는 중국 국적의 여성 A 씨(35·우한시 거주)다. A 씨는 입국 하루 전인 18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있어 우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감기처방을 받았다. 다만 우한시 전통시장(화난 해산물시장 등) 방문력이나 확진환자 및 야생동물 접촉력은 없다고 진술했다.

확진환자가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인된 만큼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다. 질본은 항공기 동승 승객과 승무원 등 접촉자를 조사 중이며, 접촉자에 대해선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능동감시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는 이날 기준 200여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우한 지역 198명, 베이징 2명, 선전 1명 등이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해외유입 확진환자 발생국가는 태국(2명)과 일본(1명)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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