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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 21일 오전 4시부터 운행 중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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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 21일 오전 4시부터 운행 중단 예고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1-20 12:38수정 2020-01-2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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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21일부터 열차에 오르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20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1일부터 불법, 부당한 업무지시를 거부한다. 기관사가 열차운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본사근무자를 제외한 승무직종 인원은 3250명이고, 이 중 서울교통공사노조 조합원은 2830명으로 운전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승무노동자의 비율은 87%다.


노조는 “공사는 최대한 열차운행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열차운행의 컨트롤타워인 관제직원을 관제실에서 빼서 운전을 하도록 지시하고, 승무직원들의 연속운전시간을 8시간 이상으로 짜는 등 위험천만한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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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루 1000만명에 가까운 이용객이 있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면 출퇴근시간 대란이 예상된다”며 “뿐만 아니라 공사의 무리한 대책으로 지하철사고 또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19년 12월6일 오전 서울 신도림역 까치산행 2호선 신정지선 열차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승하차하고 있다. 2019.12.6/뉴스1
앞서 지난해 11월18일 공사가 승무시간을 기존 4시간30분에서 4시간42분으로 늘리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노사는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인 공사는 전체 직원에게 초과근무 수당을 정당하게 배분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노사합의와 취업규칙에 명시된 합법적 조치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는 이번 조치를 두고 인력부족 문제를 인력확충이 아닌 근무시간 확대로 해결하려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윤영범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흔히 12분이 별거 아니라고 하지만, 어떤 직원은 이 때문에 2시간 넘게 초과근무를 해야 하고, 스트레스 때문에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직원도 있다”고 호소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도 “기관사들과 승무원들의 업무 강도와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시민들이 안전하게 타고 다니는 지하철에 위험이 된다”면서 “서울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즉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노조의 열차운전업무 거부에 대해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21일까지 노사가 타협에 이르지 못하면 서울 지하철 운행에 차질을 빚으며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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