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 선언’ 안철수, 중도신당 구상 내놔…새로운 변수 될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19일 2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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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1년 4개월여만에 귀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1년 4개월여만에 귀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귀국 일성으로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중도신당 구상을 내놨다. 보수통합을 둘러싼 힘겨루기 속에 제3지대 독자세력화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87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판도에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1년 4개월 만에 귀국한 안 전 의원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다음 국회에서 (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많이 진입하도록 하는 게 제 목표이며, 모든 힘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또 “진영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구상이 신당 창당인지 바른미래당의 재창당인지에 대해선 “당 내외의 분들을 만나 뵙고 의논하겠다. 말씀드린 (정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머리 맞대고 찾아보겠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진행 중인 보수통합에 논의 대해선 “관심 없다”며 일단 거리를 뒀다. 독일을 거쳐 미국에서 지내 온 안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보수통합 참여 제의를 받아왔다.

안 전 의원은 20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광주로 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

영종도=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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