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중·유엔 대사들 급거 귀국 확인…북미 교착 타개 논의할 듯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18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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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2월21일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 숙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 앞의 한 식당에 북한 인공기, 미국 성조기, 베트남 일성홍기가 걸려있다. 2019.2.21/뉴스1 © News1
지난 2019년 2월21일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 숙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호텔 앞의 한 식당에 북한 인공기, 미국 성조기, 베트남 일성홍기가 걸려있다. 2019.2.21/뉴스1 © News1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차 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과 유엔본부에 주재하는 북한 대사들이 일제히 평양으로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NHK에 따르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와 김성 주유엔 대사는 이날 점심 무렵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으로 향했다.

조병철 주앙골라 북한 대사와 주싱가포르 북한 대사 등도 평양행 항공편을 탄 사실이 확인돼, 북한에서 조만간 공관장 회의가 열릴 것임을 시사했다.

NHK는 “북한 지도부는 비핵화 협상 교착 상태 타개 방안을 검토한 뒤, 공관장들에게 향후 방침을 지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에서 중요 대내 정책을 결정한 데 이어, 이번 공관장 회의에서는 향후 대외정책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예상했다.

특히 주중 북한 대사와 유엔 주재 대사의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의 핵심 인물인 만큼 귀국길에 북한 지도부와 대미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년에 한 차례 정도 각국에 주재하는 대사들을 모아 회의를 열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과 2019년 3월에도 주요국 대사를 평양으로 불러들여 외교 정책 등을 논의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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