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황교안, 종로서 이낙연과 붙어도 지지 않을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18일 11시 30분


코멘트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회동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해 “종로에 출마해 이낙연 전 총리와 맞붙어도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황 대표의 총선 출마지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어디에 출마하는 게 최선인지는 좀 더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황 대표를 “자신을 낮출 줄 알면서 집념도 있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장직에 대해 “피를 묻히라고 하는 자리”라며 “죽을 자리를 찾아왔다는 생각이다. 모든 원망과 비난을 혼자 떠안고 가차 없이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물갈이’ 비율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발표한 현역 ‘컷오프’ 비율 33%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미 제시된 기준이 있어 부담이 덜하긴 하다”며 “개인적으로 ‘컷오프’ 비율은 그 이상이 목표다.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인재 영입에 대해서는 “말만 그럴듯하게 하고 신인들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지 못하면 필패다. 청년·여성·신인에 대해 경선에서 30~50%를 가산점으로 받게 정했던데 약하다. 새로 논의해 이들이 획기적인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정치 신인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물고기만 바꾸는 물갈이가 아니라 오염된 물을 바꾸는 진짜 물갈이, 사실은 ‘판 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통합, 특히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살기 위해 통합해야 한다. 때가 되면 유승민·안철수 모두 직접 만나 설득하려 한다”며 “유 의원이 소수당을 이끌고 있어 통합에 대해 강한 주장을 하는 건 정치적으로 당연하다. 유 의원 이야기를 새겨들으면서 대화하면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공천받으면 무조건 된다고 생각하니 안 물러나는 것 같다”며 “TK 지역 ‘컷오프’ 비율에 대해서는 따로 생각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