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박창진, 국회의원 도전…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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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7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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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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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을 폭로한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49)이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박 지부장은 17일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도전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개인 블로그에 공유했다. 정의당은 당원투표 70%, 시민선거인단 투표 30%를 반영해 비례대표 순번을 정할 방침이다.

2014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을 폭로한 박 지부장은 2017년 정의당에 입당해 정치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9월에는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사진=박창진 지부장 트위터
사진=박창진 지부장 트위터
박 지부장은 지난해 12월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박창진을 피해자라고 알고 있는데, 피해자이기 이전에 저는 보통의 사람”이라며 “저의 권리가 침탈되는 과정에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순된 구조적 문제가 컸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이것은 내 직장에서부터 민주적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민주주의는 또 다르게 이야기하자면 정치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서 제가 정치라는 것에 눈을 뜨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사람 박창진이 정치라는 것에 눈을 뜨고 정치적 활동을 통해서 인간의 존엄성이 뭔지 보여주는 계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우리 모두는, 우리 평범한 모두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다’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의 표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지금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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