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공직자 사퇴시한 앞두고 靑 사직…“국민의 입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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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5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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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4·15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16일)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15/사진=뉴스1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유송화 춘추관장이 4·15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16일)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서울 청와대 춘추관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15/사진=뉴스1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4·15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16일)을 하루 앞둔 15일 청와대를 떠난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마지막으로 브리핑을 열고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통령의 입으로서 활동해왔는데 이제는 저의 소신과 정치적 목적, 목표를 향해 국민들의 입이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그 길에서 여러분께 도움을 받을 일도 있을 것이고 혼날 일도 있을 것”이라며 “무엇이 됐든 그 장에서 정정당당하게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보듬으면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그 말이 무색해지지 않도록 멋지게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2017년 2월 대선 캠프에 합류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2017년 5월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해 부대변인을 맡았다. 이후 고 대변인은 지난해 2월 기존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했고, 이어 같은 해 4월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고 대변인 출마 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기도 고양병, 고양정, 서울 광진을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유송화 춘추관장도 이날 업무를 마치고 사직한다. 유 관장은 “2017년 문재인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을 첫 번째 임무로 했다. 그 과정에서 제2부속비서관, 춘추관장으로 일한 것은 제게 정말 큰 자부심으로 남는다”며 “그 자부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볼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을 귀중하게 여기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다”며 “정부와 이웃의 도움 없어 자기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 그런 세상이 저의 꿈이다. 이웃에게 힘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유 관장은 구의원으로 활동했던 서울 노원구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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