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위 비행기서 항공유 쏟아져…초등생들 ‘기름 세례’ 날벼락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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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5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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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Bro vs. Sis’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Bro vs. Sis’ 영상 캡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을 이륙했다가 회항하던 비행기에서 연료가 쏟아져 인근에 있던 어린이 등 60여 명이 부상했다.

LA 카운티 소방서 션 퍼거슨 경감은 14일(현지시각) 정오 무렵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공항에서 약 30km 떨어진 파크 애비뉴 초등학교였다. 이 학교에서만 20명의 어린이와 11명의 성인이 경상을 입었다.

이 밖에도 샌 가브리엘 초등학교, 그레이엄 초등학교, 트위디 초등학교, 93번가 초등학교, 요르단 고등학교 등이 피해를 입었다.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들과 교직원들은 떨어진 연료에 맞거나 유증기를 흡입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응급 구조대가 출동해 피부 가려움이나 호흡 곤란 증상 등을 겪는 사람들을 치료했다.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행기는 LA공항을 이륙해 중국 상해로 가던 델타 항공 소속으로, 이륙한 직후 비상사태를 알려 회항했다. 회항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튜브에 올라온 현장 영상을 보면 해당 비행기 날개에서 하얀 액체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나온다.


미국연방항공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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