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 남기고 퇴임…당 복귀 이낙연 “모든 것 쏟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14일 2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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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하겠다.”

민주화 이후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남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환송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년 8개월에 가까운 국무총리 근무를 마치고 원래의 제 자리로 돌아간다”며 “신념이 굳고 배려가 많으신 대통령을 모시고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공직자 여러분과 위대한 국민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전 총리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며 당 복귀를 공식화한다. 그는 “내일(15일) 오전 9시에 당에 인사를 하러 간다”며 “처음으로 백수다운 백수가 되나 했더니 그것도 못 하게 됐다”고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어떤 책임이 저에게 맡겨질 것인가 하는 생각이 더 많다. 제가 기대하고 탐낼 처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여권 대선 주자 1위를 달리는 이 전 총리를 당 상임고문에 임명해 당사 사무실을 쓰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선거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 이 전 총리와 함께 김부겸 의원, 김영춘 의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등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고 이들이 권역별 선거를 책임지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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