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자 송환으로 평양-블라디보스토크 항공편 중단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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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6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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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이 전원 송환될 경우,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항공편이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16일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는 스푸트니크 통신 등을 인용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체고라 대사는 고려항공이 왕복 운항하는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 사이 노선에 대해 “현재는 북한 노동자가 있어 이용되고 있지만, 노동자가 사라지면 노선도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회원국들은 오는 22일까지 자국 내 북한 노동자를 모두 송환해야 한다.

러시아에서도 북한 노동자들의 귀국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에 유익하지만, (안보리 결의에 의해) 귀국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항공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일시적으로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 횟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에 따르면 해외에 나가있는 북한 노동자는 대략적으로 러시아 3만명, 중국 5만명, 인도·파키스탄·네팔 1~2만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들의 송환 문제와 관련 “동향을 계속 주시하며 파악 중”이라며 “관련 부처와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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