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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하명수사로 낙선’ 주장 김기현 “검찰, 송병기 작성 보고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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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하명수사로 낙선’ 주장 김기현 “검찰, 송병기 작성 보고서 확보”

뉴스1입력 2019-12-15 15:20수정 2019-12-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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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15일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2019.12.15/뉴스1 © News1

‘청와대 하명(下命)수사’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15일 검찰 조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이날 오후 2시 김 전 울산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수사과정,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시장의 변호인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시장 측에서 지난해부터 보관중인 서류, 자유한국당에서 황 전 청장을 고발한 서류 등을 새롭게 제출했다”며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의심하게 할 자료들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0분 전인 오후 2시40분께부터 김 전 시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됐으며, 오후 9시 전후 조사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은 김 전 시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에서 선거에 개입한 활동 등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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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가 작성해 올린 보고서를 청와대가 각색·정리한 후 울산경찰청으로 내려보냈는데, 검찰은 해당 문건들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문건이 청와대 측에 전달되었는지,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등은 검찰 측에서 짚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제3자 개입성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줄였다.

앞서 김 전 울산시장은 이날 오후 1시57분께 조서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자신과 측근에 대해 첩보가 작성됐다는 사실을 들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청와대 하명 수사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 전 시장은 “청와대가 첩보를 수집했다고 송병기가 증언까지 했다. 첩보를 왜 수집하는지 우습지 않나”며 “자연스럽게 접수된 걸 하달했다 혹은 이첩했다고 하는데, 청와대가 연락을 해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 이후 여권,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았냐는 물음에는 “연락받은 적 없다. 저한테 연락할 일이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이 사건은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짓밟은 3.15 부정선거에 비견되는 것으로, 매우 심각하게 헌정질서를 농단한 것이다”며 “목표와 배후가 누구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 몸통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경찰의 수사에 따른 영향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울산경찰청은 2017년 10~12월께 청와대 첩보를 전달받은 뒤 지방선거를 3달여 앞둔 2018년 3월 김 전 시장의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현장에 김 전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레미콘업자가 납품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김 전 시장과 측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김 전 시장 측은 경찰이 김 전 시장 동생에 대한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으면서 선거를 앞둔 상황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김 전 시장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관계자들의 소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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