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크리스마스 이브에 文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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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4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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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65) 일본 총리가 오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일본 내각홍보실은 전날 오후 도쿄에 있는 뉴오타이호텔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전국 간담회에서 아베 총리가 강연한 내용을 공개했다.

아베 총리는 강연 도중 “크리스마스 이브(24일)에 청두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아베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적 있다. 아직 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하기 전이지만 아베 총리 발언으로 인해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된 상황이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25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15개월 만에 열리는 회담이다.

이에 따라 청두에서 열릴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반도체소재 수출규제 조치 이후 악화됐던 양국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11분간 단독 환담을 나눴지만 정식 회담은 아니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문제가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을 통해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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