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대표, 15~17일 방한…16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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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3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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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9.8.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9.8.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5~17일 2박3일간 한국을 방문한다고 13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는 16일 비건 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한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를 통해 양국 수석대표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에선 북한과의 접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북미 접촉이 실현되면 지난 10월 초 스톡홀름 실무협상에 이어 2개월여만이다. 당시 협상은 7개월여 만에 성사돼 큰 기대를 모았지만 소득없이 종료됐다.

북한이 자체 설정한 ‘연말 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으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지난 10월 말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비건 대표는 지난달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에 대해 ‘권한을 부여 받은 협상가’로 칭하면서 자신의 카운터파트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준 절차는 상원 전체회의 표결만 남겨놓고 있다.

한미북핵수석대표는 올해에만 총 30여차례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은 약 4개월 만으로, 지난 8월 말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최근 한미북핵수석대표 협의는 지난 10월 초 미국에서 개최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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