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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두환 호화오찬? 전재산 29만원, 여윳돈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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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두환 호화오찬? 전재산 29만원, 여윳돈 어디서…”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12-13 10:42수정 2019-12-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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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 사태‘ 당일인 이날 쿠데타 주역인 하나회 멤버들과 함께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고급식당에서 1인당 20만원 상당에 달하는 고급 점심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정의당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12·12쿠데타에 가담했던 측근들과 함께 서울 강남의 한 중식당에서 오찬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런 여윳돈이 다 어디에서 났나. 한 때 대통령이었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럽다”라며 13일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제골프에 이어 12·12 쿠데타기념 호화오찬이라니. 국민의 정의감이 운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전두환씨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40년이 되는 12일 군사반란 가담자들이 모여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오찬을 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아연실색했다”면서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1000여억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면서 1인당 20만원 상당의 샥스핀 코스 요리에 와인까지, 그런 여윳돈이 다 어디에서 난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광주학살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5·18관련 재판은 알츠하이머병을 핑계로 재판 출석을 거부하면서 어떻게 이런 뻔뻔하고 몰상식한 망동을 계속할 수 있는지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광주시민과 국민은 오늘 또 큰 상처를 입었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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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신호위반으로 벌금만 나와도 자중하는 국민”이라며 “최소한의 품격도, 국민에 대한 예의도 없는 이런 사람이 한 때 대통령이었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박 시장은 “1980년 5월 한 사람의 청년으로서 광주시민과 함께하지 못한 죄의식에 아직까지 ‘마음의 빚’을 안고 사는 저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이라며 “민주주의를 역행한 쿠데타, 수천의 광주시민에 대한 학살, 민주주의 열망을 군화발로 짓밟은 독재자에게 남은 것은 이제 재판정에 나와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전 전 대통령 측은 전날 오찬 보도와 관련해 “친분을 이어온 사람끼리의 식사로, 한 참석자의 사정으로 우연히 12월 12일로 잡힌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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