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실세 우리들병원 특혜의혹 제기’ 신혜선씨 11일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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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1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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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친문게이트진상조사위 회의에서 우리들병원 대출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5/뉴스1 © News1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친문게이트진상조사위 회의에서 우리들병원 대출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5/뉴스1 © News1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을 처음 폭로한 사업가 신혜선씨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신씨를 대리하는 측근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카511 빌딩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들병원에 대한 산업은행의 1400억원 특혜 대출 의혹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신씨는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 부부와 친분을 맺고 동업까지 함께 한 친여 성향 사업가였으나, 특혜 논란이 일었던 이 원장의 산업은행 대출 과정에서 거액의 채무를 떠안으며 갈등을 빚게 됐다.

앞서 신씨는 2009년 이 원장과 그의 전처 김수경씨와 레스토랑·웨딩 등 사업을 하는 회사를 세웠고, 이 과정에서 신씨가 담보를 제공하고 이 원장이 연대 보증을 서 신한은행으로부터 26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이 원장이 우리들병원 재정난 등 이유로 2012년 산업은행에 1400억원의 대출을 신청했고, 산업은행은 신한은행과 신씨가 얽힌 기존 채무 부담을 없애는 조건으로 이 원장에 대한 대출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산업은행 대출 건과 관련, 당시 개인회생 중이었던 이 원장에게 담보여력이 넘은 금액을 대출한 경위에 대해 ‘정권 실세가 개입해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며 거듭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신씨는 자신이 이 회사의 채무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신한은행으로부터 20억원을 대출받을 예정이었으나, 이 원장이 신한은행 직원들과 공모해 자신을 속이고 이 원장의 채무를 자신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버닝썬 경찰총장’으로 불리는 윤모씨 등이 연루됐다는 주장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신씨는 2016년 관련 신한은행 직원을 사문서위조와 사금융 알선 등 혐의로 고소했으나 문서위조에 대해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신씨는 당시 법정 증언을 한 또 다른 신한은행 직원 A씨가 거짓 증언을 해 사문서 위조에 무죄가 선고됐다며 전날 A씨를 위증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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