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장래희망, 유튜버가 의사 앞질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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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교사 이어 3위 올라… 2년새 20위권 밖에서 인기 급등

초등학생은 장래 희망으로 의사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0일 발표한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희망 직업 조사에서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가 3위, 의사가 4위를 차지했다. 유튜버가 3위를 기록한 것은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처음이다. 유튜버는 2017년까지는 20위권 밖이었다가 지난해 5위로 급상승했다. 의사는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유튜버가 상위에 오른 것은 초등학생이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며 이 직업에 익숙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큰 수입을 올리는 유소년 유튜버에 대한 언론 보도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튜버는 중고교생의 희망 직업으로는 2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 2위는 교사였다. 중고교생 1위는 지난해와 같은 교사였다. 중학생은 의사와 경찰, 고교생은 경찰과 간호사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교육부 측은 “10년 전에 비해 교사를 희망하는 중고교생 비율은 계속 줄고 있다”며 “상위 10위까지의 직업이 차지하는 비율 총계도 감소세를 보여 희망 직업이 점점 다양화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유튜버#장래희망#초등생#진로교육 현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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