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4+1’ 예산안 막으려 ‘이종배 수정안’으로 맞불 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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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0일 2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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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예산안 상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예산안 상정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은 10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의 본회의 처리를 지연시키기 위해 한국당의 자체 예산안 수정안을 제출했다.

예산안 원안에 대한 수정안이 제출될 경우 제안설명을 해야 하는 데다, 한국당 의원들이 돌아가며 토론에 나설 경우 ‘4+1’의 예산안 수정안 처리를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이날 밤 8시 40분쯤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에 이종배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당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의 서명이 담긴 예산안 수정안을 제출했다.

수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제안설명과 토론으로 ‘4+1’의 예산안 수정안 처리를 지연시키겠다는 전략이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설명 절차를 생략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본회의가 열리자마자 문 의장이 ‘4+1’의 예산안 수정안, 한국당의 예산안 수정안에 대한 제안설명 절차를 생략한 채 토론을 진행하려 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문 의장을 향해 “아들 공천의 대가냐” “사퇴하라”를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문 의장은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에도 불구 약 15분 뒤 토론 종결을 선언한 뒤 ‘4+1’의 예산안 수정안에 대한 처리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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