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통계청 ‘최상’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2월 9일 16시 30분


코멘트
대한체육회·한국콘텐츠진흥원·대한적십자사 등이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609개 공공기관(중앙행정기관 45개, 지방자치단체 243개, 교육·교육지원청 91개, 공직유관단체 230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올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는 전년 대비 0.07점 오른 8.19점(10점 만점)을 기록해 3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종합청렴도는 7.85점 ▲2017년 종합청렴도는 7.94점 ▲2018년 종합청렴도는 8.12점이었다.

사진=권익위
사진=권익위
특히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가 좋아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0.12점 높아진 8.47점을 기록했다.

반면, 공직자가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는 0.08점 하락한 7.64점을 기록했다. 전문가·정책관련자가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도 0.16점 낮아져 7.45점에 머물렀다.

종합청렴도는 기관 유형별로 ▲공직유관단체(8.46점) ▲교육청(8.07점) ▲중앙행정기관(8.06점) ▲기초자치단체(7.99점) ▲광역자치단체(7.74점) 순으로 높았다. 지자체는 작년보다 점수가 올랐지만 여전히 타기관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권익위
사진=권익위
5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대한체육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적십자사 ▲한국환경공단 ▲대한석탄공사 ▲서울시설공단 등이다.

1등급을 받은 공공기관은 ▲통계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중부발전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서울신용보증재단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전기연구원 등이다.

국민권익위 이건리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정부의 반부패 개혁성과를 일반국민, 공직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반부패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질·채용비리 관련 청렴도 결과 등 불공정과 특권을 근본적으로 개혁해 달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잘 헤아려 보다 체계적으로 ‘공정’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