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방위비 대폭 증액’ “美 입장 유지…주한미군 얘긴 없어”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6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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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2일 오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YTN 캡처)2019.12.2/뉴스1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2일 오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YTN 캡처)2019.12.2/뉴스1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5일(현지시간) 한미가 이번 협상에서 구체적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니며 한국의 분담금 대폭 증액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3∼4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를 마친 뒤 이날 귀국길에 워싱턴D.C 공항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정 대사는 이번 회의 결과에 대해 “계속적으로 이견을 좁혀나가야 할 상황이고 구체적으로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호 간의 이해의 정도는 계속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사는 미국이 계속 SMA 틀을 벗어난 요구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까지에는 미측의 입장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입장에서는 기존의 SMA 틀 속에서의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전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간 이견이 얼마나 좁혀졌는지 묻자 “어떤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이슈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 대해서만 특별히 어떤 진전이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답변을 피했다.

정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의 방위비 분담과 무역 문제를 연계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한미간에도 그런 언급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무역이나 늘 언급이 됩니다만 주한미군 문제라든지 이런 거는 협상 테이블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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