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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수학’-이과 ‘국어’ 최대변수… 최저 미달 많아 정시비율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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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수학’-이과 ‘국어’ 최대변수… 최저 미달 많아 정시비율 늘듯

세종=최예나 기자 입력 2019-12-04 03:00수정 2019-12-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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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수학, 문이과 모두 1등급 비율 하락
수학 ‘나’ 만점 표준점수 149점… 2010학년도 이후 최고 변별력
“국어 표준편차 9점, 수학 ‘가’는 6점… 자연계, 국어 잘 본 수험생이 유리”
수험생 역대최저에 졸업생은 늘어… 상위권대학서 영향력 당락변수로
올해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나’형이 2010학년도 이후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어는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보다 쉬웠다고 밝혔지만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영어만 약간 쉽고 수학 ‘가’형과 ‘나’형, 한국사와 탐구영역 모두 어려웠다.

이에 따라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탈락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정시 선발 인원이 늘어나게 된다. 졸업생 비중(28.3%)이 2007학년도 이래 가장 높아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 인문은 ‘수학’, 자연은 ‘국어’가 핵심


평가원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특히 인문계열 수험생들에게 수학의 변별력이 절대적이다. 수학 ‘나’형의 경우 만점자가 받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9점으로 지난해보다 10점 올라 2010학년도 이후 가장 어려운 ‘불수능’이었다. 1등급 내 표준점수 차이는 14점 벌어졌다.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도 5.02%로 지난해(5.98%)보다 줄었다. 만점자 비율은 0.21%로 전년(0.24%)보다 줄었다.


자연계열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도 1등급 비율이 5.63%로 지난해(6.33%)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표준점수 최고점(134점)은 전년보다 1점 올라 그 폭이 수학 ‘나’형보다 적었다. 만점자 비율은 0.58%로 지난해(0.39%)보다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수학 ‘가’형은 1등급 내 표준점수 차이가 6점이지만 국어는 9점이다. 자연계열 수험생은 국어가 수학보다 변별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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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간 수학 난이도 불균형이 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평가원은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문제를 출제하지 않기로 한 기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기선 원장은 “초고난도 문항을 줄이면 등급 간 변별에 어려움이 있어 고난도 문항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인문계열은 중고난도 문항이 늘어난 것에 어려움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국어 역시 중고난도 문항이 늘면서 중위권 학생이 어려움을 겪었다. 국어 3등급 비율은 12.30%로 지난해(12.76%)보다 줄었다. 4등급 비율도 지난해 17.46%에서 올해 16.61%로 감소했다. 반면 1등급 비율은 4.68%→4.82%, 2등급 비율은 6.39%→7.30%로 늘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지난해보다 10점 내려갔고, 만점자 비율은 0.16%로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0.03%)보다 증가했다.

○ 졸업생 늘어 상위권 당락에 변수


올해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사탐 9과목 중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인 과목이 지난해 6개에서 올해는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동아시아사 등 3개로 줄었다. 과탐은 1등급 구분점수가 만점인 과목이 지난해 2개에서 올해 1개(화학Ⅱ)로 감소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과탐은 물리Ⅰ과 지구과학Ⅱ를 제외하고 1등급 비율이 낮아졌다”며 “자연계열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에서 과탐 반영 비율이 높아 국어뿐 아니라 탐구도 합격 변수다”라고 말했다.

절대평가 3년 차인 영어는 지난해보다 조금 쉬웠다. 1등급 비율이 7.43%로 지난해(5.30%)보다 높아졌다. 역시 절대평가인 한국사는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36.52%에서 20.32%로 줄었다.

수험생이 4일 받는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제공되고 원점수는 없다.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만 표기된다. 대학마다 수능 반영 방법과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달라 자기 성적에 유리한 조합을 가진 대학이 어딘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불수능 여파로 졸업생 비중이 높다. 역대 최저인 수능 응시생은 48만4737명으로 전년 대비 4만5483명 감소했는데 재학생은 5만2145명 줄었고 졸업생은 6662명이 늘었다. 만점자 수는 이례적으로 재학생(13명)보다 졸업생(2명)이 적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최상위권 학생은 선발 비중이 큰 수시로 빠지고 그 아래 학생들이 재수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자연계열 지원자가 인문계열보다 조금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별 모집 인원은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는데 과탐 응시자 수(45.4%)가 지난해(47.1%)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사탐 응시자는 51.8%에서 53.6%로 늘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인문계열 수험생이 자연계열로 교차 지원하는 현상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학년도#수능 성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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