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지소미아 건드리지 말았어야…가출한 아이 다시 맞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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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2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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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뉴스1 © News1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뉴스1 © News1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를 유예한 것과 관련 “국가 안보를 도박 판돈으로 거는 위험한 불장난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가출한 아이 집에 다시 맞이하는 그런 심정의 안도감이다. 애초에 지소미아는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제 문제에 안보를 저당 잡히는 행위 자체가 어리석은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정부는 차후에도 경제와 안보는 철저히 분리하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소미아 파기를 고집하며 한미동맹을 파탄내려한 민주당은 사과해야 한다”며 “이번에 민주당은 표가 된다면 안보와 한미동맹 파탄도 감수할 수 있는 위험한 세력임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도 “황 대표는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며 “지소미아라는 국가적 문제가 해결된 이상 단식을 중단하여 문 대통령 결단에 화답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단식의 명분이 된 세가지 요구 중 하나만 해결됐다고 해서 단식을 계속한다면 지소미아 파기 철회한 문 대통령 결정에 동감하지 않는 것으로 비쳐질 것”이라며 “나머지 두개는 국내 문제이니 단식 아닌 다른 방식으로 싸우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야당도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좀 더 성숙한 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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