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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령 소득 50대 369만원→80대 이상 111만원…男이 女보다 149만원 ↑
뉴시스
업데이트
2019-11-22 05:29
2019년 11월 22일 05시 29분
입력
2019-11-22 05:28
2019년 11월 22일 0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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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女·고령자 일수록 만족도 낮아
중·고령자 생활 만족도는 '보통' 이상…80대부터 '불만족'
80대 이상 노인들의 월평균 소득이 111만원으로 50대와 비교해 3분의 1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격차는 학력에 따라 최대 3.7배나 벌어졌고 여성 가구가 남성보다 월 149만원 소득이 적었다.
우리나라 중·고령자들은 전반적으로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나 여성과 고연령층일수록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2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중·고령자의 비재무적 노후생활 실태: 여가, 대인관계, 건강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중·고령자 가구의 최근 1년간 월평균 소득은 243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가구 특성별로 보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소득 수준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조사 대상 중 50대 가구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368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308만8000원인 50세 미만 가구주가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60대 248만원, 70대 138만원, 80대 이상 111만5000원 등 나이가 많아질수록 소득이 감소했다.
우리나라에서 60대까지는 평균과 비슷한 수준의 소득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가구주 80세를 넘어가면 소득 수준이 50대 가구주의 30.2%에 불과했다.
학력에 따른 가구 소득 격차가 두드러졌다. 가구주 학력이 무학인 경우 월평균 소득이 107만7000원으로 407만4000원인 대학교 재학 이상 가구와는 3.7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성별과 배우자 유무, 취업 여부 등에 따라서도 2배가량 소득 차이가 있었다.
가구주 성별이 남성인 경우 월평균 가구 소득은 309만3000원이었는데 여성 가구주 가구는 이보다 149만원 이상 적은 159만9000원이었다.
배우자가 없는 가구주 가구는 152만2000원으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 평균인 301만3000원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데 그쳤고 취업자 가구와 비취업자 가구는 294만3000원과 133만4000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에 사는 중·고령자 가구 소득이 월 305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228만9000원)와 도 지역(228만2000원)은 비슷하게 서울보다 적었다.
가구 구성에 따라선 단독가구는 100만6000원, 부부가구는 214만1000원의 소득이 발생했다.
‘현재 생활 전반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느냐’고 물었을 때 중·고령자들의 만족도는 평균 3.36점으로 보통(3점) 이상(표준편차 0.68)이었다.
다만 소득과 마찬가지로 50대 3.57점이었던 만족도는 60대 3.40, 70대 3.15점에 이어 80세 이상일 때 2.98점으로 낮아졌다.
남성(3.44점)이 여성(3.32점)보다, 학력이 높을수록, 배우자가 있을 때, 취업한 경우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민연금연구원은 노후준비 및 노후생활 파악을 위해 2005년부터 전국 50세 이상 중·고령자를 대상으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KReIS)와 부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조사한 7차 부가조사에 대한 기초 분석 보고서로 2013년 5차 본조사 표본 중 4304가구를 조사한 결과다. 원표본유지율은 85.6%, 유효성공률은 89.9%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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