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헬기 추락사고 블랙박스 탑재된 꼬리 인양…추락 원인 밝혀낼까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1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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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 구조 헬기의 블랙박스는 경기도 김포공항에 있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고조사위)로 옮겨진다.

21일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범정부지원단) 등에 따르면 해군은 이날 오후 2시25분께 헬기 꼬리 부분의 인양작업을 완료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가 같은 날 오후 2시52분께 헬기 꼬리 부분에 있던 블랙박스를 회수했다.

회수된 블랙박스는 민물 보관함에 넣어 소형함선을 통해 독도로 이송한다. 이어 헬기를 이용해 김포공항에 있는 사고조사위의 조사실로 옮겨진다.

사고 헬기 꼬리 쪽에 있던 블랙박스에는 비행기록 장치 등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조사위는 외관 검사 등을 진행해 손상이 심하지 않으면 한국에서 블랙박스 분석을 시행한다. 손상이 심할 경우 조사위 관계자가 블랙박스와 함께 헬기 제조사를 직접 방문해 분석을 진행한다.

국토부 사고조사위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추락 헬기 블랙박스 분석의 향방이 정해질 것이다”며 “블랙박스 분석은 통상 2주에서 4주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는 지난달 31일 독도 해역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 등 7명이 탑승한 119 소방 구조 헬기가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고(故) 박단비(29) 구급대원, 응급환자 선원 고(故) 윤모(50)씨, 고(故) 이종후(39) 부기장과 고(故) 서정용(45) 정비실장 등 4명의 시신은 수습됐지만, 실종자 김종필(46) 기장, 배혁(31) 구조대원, 보호자 박모(46)씨 등 3명은 아직 가족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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