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하루만에 100건 넘어…이의 가장 많은 문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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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5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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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하루 만에 100건을 넘었다.

15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의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총 108건의 글이 등록됐다.

영역별로는 사회탐구가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어영역이 31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과학탐구 16건, 수학 9건, 영어 5건, 직업탐구 3건, 제2외국어·한문 3건 순이다.

이의신청은 수능 문제와 정답에 관한게 90여건이며, 14건은 필기구나 화장실 사용, 감독관 민원 같은 시험 운영에 대한 불만 글이다.

정답 오류를 제기했다 스스로 취소한 게시물도 몇 건 있었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생활과 윤리’ 과목 10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8건 접수됐다. 사상가 갑(존 롤즈)과 을(노직) 입장으로 가장 적절한 선지를 고르는 문제다. 제시된 지문 내용을 주장한 사상가의 입장을 고르는 18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도 4건 접수됐다. 세 사상가가 서로에게 제기할 수 있는 비판으로 적절한 것을 고르는 16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도 4건이었다.

국어영역에서는 21번 문항(홀수형)에 대한 이의제기가 3건으로 가장 많았다.국어 21번은 신계영의 고전가사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수필 ‘어촌기’를 제시하고 밑줄 친 부분의 해석으로 적절하지 않은 보기를 고르는 문제였다. 평가원에서 발표한 정답은 2번이지만 3번이 정답이라는 주장이 여럿 나왔다.

‘불수능’ 논란이 있었던 지난해 수능 다음날 보다는 이의제기 건수가 줄었다. 지난해에는 수능 다음날 오후 6시까지 150여건의 글이 등록됐다.

평가원은 18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어 출제에 참여하지 않는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거쳐 이의심사위원회에서 최종 문제와 정답을 확정, 25일 오후 5시 발표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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