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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장관 “‘올림픽 휴전’ 제안…北비핵화는 남북한·미국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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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장관 “‘올림픽 휴전’ 제안…北비핵화는 남북한·미국 함께”

뉴스1입력 2019-11-15 12:58수정 2019-11-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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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 2019.10.25/뉴스1 © News1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북한은 미사일 시험을, 미국은 한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각각 중단하는 ‘올림픽 휴전’(Olympics armistice)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진전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함께 가야 하며, 한국과 북한 그리고 미국 3개국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맥락에서다.

이는 10년여간 지속됐던 남북 냉각기를 깨고 관계를 재정립한 작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사례를 재현하고자 하는 제안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월 열렸던 평창올림픽은 4월27일 판문점 정상회담과 9월19일 평양공동선언으로 이어지며 남북평화의 물꼬를 텄다.


김 장관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세 (나라의) 관계가 어떤 긍정적인 전진을 이루고 선순환을 만든다면, 그다음 우리는 북한 비핵화와 연관된 성공적인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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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북미 간 신뢰 구축에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면서, 북한에 친척이 있는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들에 대한 여행 규제 완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남북 및 북미 관계는 올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비핵화 협상 교착, 한미 합동 군사훈련 등과 맞물리며 경색된 상태다. 북한은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 공중훈련을 “조선반도 정세를 원점으로 돌리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맹비난하며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했다.

최근엔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14일 담화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면서 미국에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도 15일 발표한 담화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방장관이 조미(북미)협상의 진전을 위하여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을 조정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하여 류의하였다”며 “미국방장관의 이번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고 믿고 싶으며 조미(북미)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미국 측의 긍정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 또한 북미가 올해 안에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우리가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상황과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리고 그건 우리가 문제들을 해결하기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북 정책 전문가 및 분석가들은 북미 간 긴장 관계가 고조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WP는 말했다.

스탠퍼드대의 한 전문가는 미국의 양극화된 정치 분위기가 미국 협상가들의 역량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만일 북한 지도자가 내년 신년연설에서 “극도로 부정적인 조치를 발표하면 우리는 이보다 더 심각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도 북한이 내년 초 위성 발사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같은 “거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장관은 오는 17일부터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한다. WP는 ‘북한은 한국과의 대화를 중단했고, 미국은 1년 전보다 이 과정에 한국이 덜 중심에 있다고 본다’면서 한국 정부가 평화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그(김 장관)는 힘든 싸움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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