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재선 김성찬, 불출마 선언…유민봉·김무성 이어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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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5일 1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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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 재선 의원인 김성찬 의원(경남 창원시 진해구)이 15일 “저는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과 함께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어떻게 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을 고민한 끝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는데, 이러한 상황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며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저에게 주어진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써 좋은 인재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서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할 때”라며 “저의 이번 결정이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 치열한 토론과 고민 그리고 행동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나만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생각에도 마음의 문을 열고 조금씩 양보하며 서로 힘을 합쳐 자유세력과 대통합과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를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해 재선에 성공했으며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까지 한국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의원은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 6선 김무성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이 3번째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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