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끝났다” 유승민 ‘변혁’ 대표 사퇴…후임은 오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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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4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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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승민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14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변혁 비상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변혁의 1막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저는 변혁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비공개회의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께서 신임 대표를 맡아주시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며 “저희가 아직 정당의 형태를 갖추지 못해 리더십에 관한 당헌·당규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의원들의 생각을 여쭤봤다”고 전했다.

이어 “오 원내대표께 변혁 대표 자리까지 맡게 되는 무거운 짐을 드리게 돼서 참 송구한 마음이지만, 변혁을 꼭 잘 이끌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오 원내대표를 비롯해 변혁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을 맡은 권은희·유의동 의원이 모두 1970년대 출생임을 언급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지만, 1970년대생 세 분이 새로운 마음으로 변혁과 신당기획단을 이끌어주시게 된 것에 대해 저 스스로도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세 분이 앞으로 진지하게 국민들께 우리가 가야 할 방향, 우리가 추구하는 정치적 결사체에 대해 잘 설명해 드린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민들께서 저희에게 마음을 열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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