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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고위관료 ‘한국계’ 미나 장, 학력·경력 위조 논란…“허술한 인사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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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고위관료 ‘한국계’ 미나 장, 학력·경력 위조 논란…“허술한 인사검증”

임보미기자 입력 2019-11-13 19:09수정 2019-11-1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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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의 한국계 여성 고위 관료인 미나 장 분쟁안정작전국(CSO) 부차관보(32)가 학력 및 경력을 과장하고 위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NBC 방송은 12일 “장 부차관보가 하버드대 졸업 등 학력과 비영리단체 활동을 위조했다. 이미 악명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허술한 인사 검증 사례”라고 보도했다.

장 부차관보는 이력서에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이라고 적었지만 조사 결과 그는 2016년 7주 짜리 단기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드러났고 NBC는 전했다. 그가 국무부 홈페이지에 약력으로 기재한 육군참모대학교 과정 이수 역시 4주짜리 세미나였다고 한다.

그가 국무부에 들어오기 전 활동했던 비영리단체 ‘링킹더월드’에서의 활동 역시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 부차관보는 그간 연설에서 “이 단체가 세계 수십 개국에 학교를 짓고 있다”고 밝혔지만 세금 기록에 따르면 해당 단체의 구체적 해외사업 활동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2017년 홈페이지에 “장 부차관보의 활동이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에 실렸다”는 동영상도 게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의혹도 고조되자 타임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이후 해당 동영상은 삭제됐다.



장 부차관보가 올 4월부터 일하고 있는 CSO는 연간 예산이 600만 달러(약 70억 원)에 달하고 그의 연봉 역시 1억 원이 넘는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를 10억 달러(약 1조1670억 원)의 예산을 주무르는 미 국제개발처(USAID) 아시아담당 고위직에 임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9월 상원 인준과정에서 의회가 검증 서류를 요구하자 알 수 없는 이유로 그의 임명이 철회됐다고 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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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는 장 부차관보의 국무부 입성에 브라이언 불라타오 국무부 운영담당 부장관과의 연줄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방송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친구인 불라타오 부장관이 장 부차관보의 비영리단체 기금모금 행사에 자주 참석했고, 한 단체에 5500달러를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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