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부사관 4명, 함께 외출하다 교통사고로 참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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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서 3중 충돌사고… 3명 부상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승용차를 함께 타고 가던 20대 육군 부사관 4명이 교통사고를 당해 한꺼번에 모두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경기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7분경 연천군 전곡읍 한 국도에서 A 중사가 몰던 벨로스터 승용차가 다른 승용차 2대와 충돌해 A 중사 등 부사관 4명이 숨지고 다른 차량 운전자 등 3명이 다쳤다. 사고는 농로에서 벗어나 국도로 진입하려던 한 차량이 이미 국도를 달리던 A 중사 차량의 조수석 부분을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A 중사의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로 튕겨져 나갔다. 이때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또 다른 차량이 A 중사의 차량을 덮치면서 사고가 커졌다.

조사 결과 사고 차량 운전자들이 술을 마시고 운전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서 확보한 블랙박스 동영상을 도로교통관리공단에 넘겨 과속 여부 등을 분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숨진 부사관들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던 동료 사이로 파악됐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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