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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美대선 정국 변수로 부상?… 민주당 경선후보·트럼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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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美대선 정국 변수로 부상?… 민주당 경선후보·트럼프 비판

뉴시스입력 2019-10-22 16:13수정 2019-10-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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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민주당 경선후보 기르고 있다" 주장
트럼프 "클린턴 말에 따르면 모두 러시아 요원"
대선판서 득이냐 실이냐…어떤 역할할지 주목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주요 경선후보들 만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클린턴은 최근 민주당 경선후보와 러시아 간 연계설을 제기하며 정계를 혼란에 빠트렸다. 차기 대선에서 클린턴이 민주당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클린턴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웃고 다른 정치인을 “러시아의 소유물”로 칭하면서 양쪽 모두의 반발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클린턴이 다시 정국으로 뛰어든 데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은 일제히 클린턴이 민주당 경선후보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하와이)을 겨냥해 “나는 아무 예측도 하지 않지만, 그들(러시아)이 현재 민주당 경선후보 중 누군가를 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안다. 그리고 그들은 그 후보를 3당 후보로 기르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클린턴은 또 녹색당 대선 후보였던 질 스타인을 “러시아의 소유물”로 지칭했다. 이 발언들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보좌관을 지낸 데이비드 플러프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 나왔다.


러시아 연관 트위터 계정이 개버드 의원을 홍보한다는 등 개버드 의원과 러시아의 연관설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전직 국무장관이자 지난 대선 후보였던 클린턴의 발언은 파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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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버드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클린턴을 “전쟁광들의 여왕이자 부패의 화신”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나는 개버드 의원을 아는데, 그는 러시아 요원이 아니다. 질 스타인은 잘 모른다. (하지만 스타인은) 환경을 좋아한다”며 “그(클린턴)는 스타인을 ‘러시아의 소유물’이라고 불렀다. 이런 사람들은 진절머리가 난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자신은 클린턴이 제기하는 러시아 음모론을 2년6개월 동안 당해왔다면서 “클린턴이 이런 행동을 더 예전에 했다면, 이게 다 사기라는 걸 사람들이 더 일찍 알았을 것이다. (클린턴의 말에 따르면) 모두가 러시아인 혹은 러시아 요원 혹은 러시아의 소유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에 이어 다시 경선후보로 나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사람들이 어떤 사안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개버드 의원이 외국의 자산이라고 말하는 건 터무니 없다”고 클린턴을 에둘러 비판했다.

미국 통신노조 위원장을 지내고 2016년 샌더스 캠프에서 일한 래리 코언은 특정 후보를 비난하는 클린턴의 이같은 발언은 차기 대선 후보자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언은 “민주당에 평생을 바쳐온 클린턴의 말은 들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클린턴이 가진 지도자의 역할로 보면, 당내 모든 범위를 포용하는 게 그의 임무”라고 밝혔다.

개버드 의원과의 난타전을 포함한 최근의 논란들은 지난 30년 동안 그랬듯이, 71세의 클린턴이 여전히 정치계에서 주요한 공격 대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AP는 분석했다. 이로 인해 클린턴의 장점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지가 민주당의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AP에 따르면 전 대선 후보나 전 대통령의 활동에 대한 교본은 없다.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존 케리,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고(故) 존 매케인은 조용히 의회로 복귀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은 환경 운동가가 됐다.

클린턴은 러시아 의혹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활동을 대놓고 조롱해 주목받고 있다. 클린턴은 20일 “기록 보관소에서 찾았다”며 가상 편지를 올렸다.

이 가상 편지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와 관련해 니키타 흐루쇼프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게 쓴 편지로 꾸며졌다. 내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모방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서한이 공개된 직후 대통령이 타국 정상에게 보내는 편지로 보기에는 문체나 내용이 너무 수준 낮다는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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