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미대사관 월담’ 대진연 연행 당시 폭행·성추행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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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1일 2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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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국 대사관저 담벼락을 넘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 사진=뉴시스
주한 미국 대사관저 담벼락을 넘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 사진=뉴시스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들어가 농성을 벌인 혐의로 회원 7명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경찰의 과잉진압을 주장한 가운데, 경찰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공식 입장을 통해 “10월 18일 미대사관저 월담과 관련해 ‘당시 연행 과정에서 경찰에 의한 폭행·폭언과 성추행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 상황이 촬영된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경찰에 의한 폭행·폭언과 성추행이 없었다”고 전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국대사관저 무단 침입 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2019.10.21/뉴스1 ⓒ News1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국대사관저 무단 침입 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2019.10.21/뉴스1 ⓒ News1

대진연은 21일 서울 서초구 중앙법원 앞에서 오전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로부터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호원 등이 대학생을 발견하자마자 마치 적을 발견한 것처럼 휴대폰을 빼앗고 욕설을 했다”면서 “휴대폰을 빼앗기 위해 남성 경호원들이 여학생을 뒤에서 껴안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신체를 밀착했으며 폭행과 폭언도 동반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진연 소속 회원 19명은 18일 오후 2시50분경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난입해 농성을 벌이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0일 검찰은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이들 중 7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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