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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동성혼 국민적 합의 있어야…성소수자 박해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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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동성혼 국민적 합의 있어야…성소수자 박해는 안돼”

뉴시스입력 2019-10-21 17:25수정 2019-10-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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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복 목사, 청와대 간담회에서 동성애 심각성 지적
文대통령 "성소수자, 사회적 박해나 차별받으면 안돼"
김희중 대주교 "성소수자 인정 않지만 인권은 존중돼야"
文대통령, 외교·경제 등 다양한 주제 놓고 대화 나눠
노영민 "日 앞마당인 인니, 이제 우리가 교역조건 앞서"
김희중 대주교 "어려운 나라 도울때 조건 달지 않았으면"
文대통령 "상대국이 편하게 여기는게 한국 외교 강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동성애에 대한 종교계의 문제 제기에 “동성혼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 다만 성소수자들의 인권 문제에 있어서는 사회적 박해를 받거나 차별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종교 지도자 간담회에서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인 김성복 목사가 동성애의 심각성에 대해 언급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저희도 성소수자를 인정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인권은 존중돼야 하고 차별돼선 안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말씀하신 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또 “성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지 성소수자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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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종교 지도자들과 티타임을 하면서 경제, 외교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온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번에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이 사실상 타결됐다. 인도네시아는 일본의 앞마당이다. 인도네시아 차량의 97%가 일제다. 그런데 이번에 CEPA가 타결되면서 우리가 일본보다 교역 조건이 더 낫게 됐다. 조코위 대통령이 결단한 것이다. 문 대통령과 ‘케미’가 워낙 잘 맞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하나 주목할 만한 현상은 오히려 민주주의가 먼저 발전된 서구 쪽에서 요즘 민주주의의 위기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아세안 국가들은 과거의 권위주의에서 많이 탈피했다”며 “조코위 대통령도 이른바 서민 행보로 국민들께 아주 높은 지지를 받고 있고, 인도의 모디 총리도 그런 모습을 보여서 아시아 국가들이 빠르게 민주주의로 발전하고 있다. 국민들과 소통 측면에서도 아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대주교는 “일본이나 중국은 제3세계를 지원할 때 조건들을 많이 달더라. 고속도로를 놔 주는 대신에 일본차만 수입하는 게 좋겠다(는 조건을 단다). 또 중국도 그렇게 한다. 내가 유학 생활을 하면서 제3세계 신도들과 이야기하면서 느낀 것은 그냥 우리가 어려운 나라 도와줄 땐 조건 없이, 조건을 달더라도 정말 그 나라가 자생할 수 있는 그런 조건으로 하면 10~20년 지난 다음에는 한국이 참 고마운 나라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것이 한국 외교의 강점이라고 본다. 아세안 각국이 경제적으로는 중국이나 일본에 대한 의존이 훨씬 크지만 그런 강한 나라들을 상대하는 경우에는 협력이 늘어나는 만큼 이런저런 조건들이 자꾸 늘어나게 된다. 한국은 과거에 어려웠다가 조금 먼저 경제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한국의 경제 성장 경험이 자기들에게도 아주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길 바라면서도 아주 편하게 여기는, 그것이 한국 외교가 갖고 있는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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