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1일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의 아내가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영사로 부임한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원내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전혀 사실 무근이고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이런 확인되지 않는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보다는 조금 더 국회에 더 많은 에너지를 모아주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총경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대통령 가족에 대한 일을 담당했고, 특히 딸과 관련된 업무를 했다고 알려졌다”며 윤 총경의 아내가 말레이시아 영사로 부임한 것과 대통령 딸 업무를 담당한 윤 총경의 업무와의 개연성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나 원내대표는 “굉장히 여러 가지 의혹과 상상이 생기는 지점”이라며 ”윤 총경은 대통령 딸 담당이었고 윤 총경의 아내는 해외로 이주한 대통령 딸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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