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에 목보호대 까지…검찰 출석한 조국 동생, 질문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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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1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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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동학원 채용비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 씨가 휠체어를 탄 채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1일 오후 1시38분경 조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씨가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지난 9일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조 씨는 목에 보호대를 하고 있었으며 승합차에 있던 휠체어를 꺼내 타고 조사실로 향했다.

조 씨는 ‘건강 상태가 어떤가’ ‘영장 재청구 시 영장심사에 출석할건가’ ‘허위로 넘어졌다는 의혹이 있는데 사실인가’ 등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일 검찰은 조 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건강 상태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조 씨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으나 지난 6일 방범 카메라에 멀쩡히 걸어 다니는 모습이 찍혔다.

한편 웅동학원 사무국장 역할을 해온 조 씨는 2016~2017년 웅동중학교 사회 교사 채용 응시자 2명으로부터 총 2억1000만원을 받고 필기시험 문제지와 답안지 등을 미리 넘겨준 혐의(배임수재) 등을 받는다.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위장이혼을 하고 위장소송을 벌였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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